TL;DR 삼위일체형 인간이 됩시다.

✱ 주의 : 이 글은 면접관을 속이는 방법이 아닙니다. 면접관에게 자신의 강점을 잘 보일 수 있는 팁이니 유의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글이 자소서를 쓰는 방법이었다면 이번에는 면접까지 갔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개발자 관점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면접과 관련된 아주 기본 팁은 여기를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이 중에 개발자 관점에서는 8,9번 항목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면접 시에 면접관으로서 중요하게 보는 세가지를 요약하자면,
마음가짐, 기술,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1. 마음가짐

개발을 "직업"으로 어떻게 생각하며 존중하는지,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는지 잊지 마시고 그것이 스스로에게 어떠한 차별화를 낳았는지 고민을 한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직업인들끼린 자조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고 하지만 그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인생계획, 철학, 윤리관등이 포함 된 직업관이 있습니다.

만약 거기에 준하는 내적 고민이 없었다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면접관에게 불시의 질문을 받으면
대답들은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답을 찾으려는 연기로 전락하고
면접관은 그것이 연기라는 것을 너무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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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술; 지혜는 지식보다 존중받는다.

기술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다룹니다.
개발자들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회사마다 상당히 다르며, 회사는 이왕 뽑을 거면 뛰어난 인재를 뽑고자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지혜를 갖고 있는 인재임을 표현해야 합니다. 지식과 생각.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이루어냈던 경험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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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기 위해 필요한 과정: 자료 -> 정보 -> 지식 -> 지혜

그렇지만 지난 글에서 다뤘듯이 면접관이 매우 출중한 사람이거나 지원자와 동급인 경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면접관을 배려하며 답변을 해야 합니다.
아래의 해야만 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o

  1. 엔지니어적인 사고의 표출: 엔지니어처럼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태도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낯선 질문에 대해서 "모르겠는데요, 경험이 없는데요"로 끝나는 걸 경계하셔야 합니다. 만약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이 나오게 될 경우 면접관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원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문이 나올 계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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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러닝커브 설명: 최근의 기술 트렌드의 변화 속도 때문에 모든 것에 익숙한 사람을 요구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본인의 빠른 학습 능력 또는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 또는 본인의 응용력 등에 대해서 설령 묻지 않았아도 설명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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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양한 관점의 사전조사: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반대로 지원자는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미리 조사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회사의 비즈니스, 기술스택, 업계동향, 사용자로서의 입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회사를 분석하고 면접에 임하시면 면접 시에 나올만한 실무적인 질문을 유추해낼 수 있어 부담감을 많이 덜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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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1. 경력 사항이나 스킬 부풀리기: 모든 질문은 한 번으로 안 끝납니다. 면접관의 질문들은 더 깊은 주제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 질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 없는 주제를 부풀려서 화제를 만들지 마시고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서 본인이 어떤 놀라운 일을 해냈는지를 강조하시 편이 훨씬 좋습니다.
    만약 특이하게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과거의 행적들이 어떻게 앞으로 할 일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연관관계를 분명하게 설명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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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렁이 담 넘어가듯 대답: 구체적이지 않은 답을 하면 안 됩니다. 모호하게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낼 땐 실제로 그러했던 경험이나 사고의 과정을 덧붙여 설명해서 모호함을 줄여가며 말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시는 편이 좋으며, 대답을 할 때 너무 큰 범위의 답일 수 밖에 없는 대답 대신에 상황이나 경우를 한정짓는 표현을 달아서 명쾌한 답이 될 수 있게 대답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령, "스케일 업과 스케일 아웃 중 무엇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xx인 경우에는 ~한 점 때문에 스케일 업이 좋았습니다만. 반대로 yy인 경우에는 ~한 점 때문에 스케일 아웃이 좋았습니다.
    위 처럼 문제의 범위를 확정하고 과 거기에 해당하는 증거나 경험을 말씀해주시면 만족스러운 대답이 될 것입니다. 만약 부실하거나 모호하게 대답을 하면 면접관이 의도치 않게 상당히 어려운 질문을 던지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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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루한 일과 어려운 일의 혼동: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들은 개발자들이나 면접관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흥미로웠고 도전적이었던 일화를 설명하세요. 지루하고 단순한 일은 면접관들도 관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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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뮤니케이션

동료로서,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은 대화하기 좋아야 합니다.
면접 성패는 결국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마음가짐과 기술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스스로가 토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생각으로 그간 티비를 통해 봐온 토크쇼에서 꼴불견이었던 것과 좋았던 것들을 되뇌면 좋습니다. 특히 주의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눌변 보다는 달변: 말씀을 하실 때 본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불필요한 표현이 터져나오거나, 말이 느려지거나 버벅이거나 너무 빨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답이나 질문을 하기 전에 아주 잠깐 호흡을 조절후에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 논쟁이 아니라 논증: 면접은 옳고 그름을 따진다기 보다는 검증의 자리입니다. 이력서 또는 자기소개서 바탕의 인재가 정말로 뛰어난 사람인지 아니면 과대포장 된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자리입니다. 스스로의 능력과 경험에 대해서 말로 증명한다고 생각하세요. 면접관과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흥분하실 필요 없습니다. 견해의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3. 관심과 흥미: 평소에 소극적인 성격이어도 적어도 면접 때 만큼은 밝은 분위기로 면접관과 대화를 하시며 임하셔야 합니다.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시선 처리나 낯선이와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면접관들도 같은 사람이라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기에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 호감이 가는 대화를 지속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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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반드시 성공하는 면접 필승전략이란 건 없습니다.

그건 그냥 지원자가 매우 뛰어난 인재일 때 벌어지는 필연적인 결과일 뿐 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인, 기대치에서 오차 범위 수준 만큼 뛰어난 지원자의 경우에는,

지원자의 준비와 능력만큼이나 회사의 처한 상황과 조직의 성향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니 만약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해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때로는 특출난 지원자도 조직의 성향과 맞지 않거나, 당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탈락을 시키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거에 보수적인 모 기업의 임원 면접에서 취미로 야근수당 계산기 만든다고 그랬다가 진보적인 정치색 짙다는 이유로 임원 면접에서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ㅠㅠ)

모쪼록 위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어 개발자로서의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시어 좋은 곳에서 멋진 동료들과의 새출발을 이뤄내시기 바랍니다.